2026년 6월 15일, 정치권에서 꽤 큰 소식이 하나 터졌습니다. 유시민 작가가 노무현재단 상임고문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힌 겁니다. 그것도 대표 유튜브 코너 알릴레오 북스까지 6월 말로 중단한다고 선언하면서요.
갑자기 왜 이런 일이 생긴 걸까요? 사실 며칠 전부터 복선이 있었습니다. 하나씩 짚어볼게요.
유시민이 떠난 노무현재단, 지금 어떤 모습인지 직접 확인해보세요📌 사건의 시작 — 곽상언 의원의 직격탄
6월 12일, 더불어민주당 곽상언 의원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노무현재단을 향해 날카로운 말을 던졌습니다.
요약하면 이겁니다. 재단 유튜브 영상 2,000개 중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 콘텐츠는 360개(18%)에 불과한데, 유시민 작가가 등장하는 콘텐츠는 전체의 70%에 달한다는 거죠. "노무현재단이 유시민 홍보업체냐"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참고로 곽상언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입니다. 아무나 할 수 있는 말이 아니었던 셈이죠.
📌 유시민의 대응 — 3일 만에 전격 사퇴
- 🗓️ 6월 12일 — 곽상언, 유튜브에서 재단 운영 공개 비판
- 🗓️ 6월 15일 — 유시민, 재단 홈페이지 통해 상임고문 해촉 요청 공식 발표
- 🗓️ 6월 15일 — 노무현재단, "사임 요청에 따라 6월 15일자로 해촉" 공지
- 🗓️ 6월 말 — 알릴레오 북스 방송 종료 예정
유시민 작가가 밝힌 사퇴 이유는 이렇습니다.
표면적으로는 본인이 자진해서 나가는 모양새이지만, 타이밍을 보면 곽상언 의원의 공개 비판이 사실상 결정적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 그래서 진짜 이유가 뭔가요?
이 사건을 이해하려면 민주당 내부 지형을 조금 알아야 합니다. 지금 민주당은 8월 17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계파 간 신경전이 한창입니다.
| 계파 | 핵심 인물 | 전대 후보 |
|---|---|---|
| 친정청래계 | 정청래, 유시민(우군) | 정청래 연임 도전 |
| 친이재명계 | 곽상언, 김민석 | 김민석 총리 출마 |
| 제3지대 | 송영길 | 송영길 출마 |
유시민은 알릴레오를 통해 권리당원 여론에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인물입니다. 전당대회가 권리당원 표심으로 결정되는 구조인 만큼, 친이재명계 입장에서는 그 영향력이 신경 쓰일 수밖에 없었던 거죠.
곽상언의 비판 타이밍이 전대 직전이라는 점, 그냥 우연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8월 17일 민주당 전당대회, 누가 당대표가 될까요?📌 노무현 아들 노건호의 입장문
논란이 커지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노건호 씨도 입장문을 냈습니다. 내용이 꽤 의미심장합니다.
"유시민 상임고문의 인생역정과 정치적 역할, 주요 저서들과 현안 발언들은 우리 사회의 민주화와 진보에 크게 기여해 왔습니다. 귀중한 지식인으로 존중받는 것이 마땅합니다."
유족인 자신도 재단 참여를 반대한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유시민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으로 했습니다. 곽상언 의원(노무현 사위)과는 미묘하게 결이 다른 발언입니다.
📌 유시민, 이제 어디로 가나요?
본인이 "비평 활동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재단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개인 논객으로 더 자유롭게 활동하겠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독립 유튜브 채널 개설 가능성도 점쳐지고, 8월 전당대회 국면에서 발언 수위가 더 높아질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조용히 물러서는 스타일이 아닌 만큼, "떠났다"는 게 오히려 더 강하게 돌아오기 위한 포지셔닝일 수 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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